티스토리 뷰
B형 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흔한 질병 중 하나예요. 이 글에서는 B형 간염의 정의와 특징, 그리고 만성 B형 간염의 특징에 대해 설명합니다. 또한, B형 간염이 유전되는지 여부와 함께 가족 간의 감염에 대한 내용도 알아보겠어요.
이 글은 사단법인 간환우협회의 행복나눔 2호에실린 부산의 "신우원내과"의 신우원원장의 글을 허락을 받고 재구성하여 올립니다.
이 글의 순서
1. B형 간염이란?
2. 만성 B형 간염
3. 만성 B형 간염 치료
4. B형 간염과 유전
5. 간염환자와의 생활
6. 백신과 항체
7. 보균자의 자세
8. 결론
1. B형 간염이란?
B형 간염 바이러스는 1968년 블룸버그 박사에 의해 호주 원주민의 혈청 속에서 발견되었어요. B형 간염은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혈청형 간염으로 불리었으며, 물로 인해 감염되는 간염(A형 간염)과 구별하여 B형 간염이라 합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DNA 바이러스로 주로 혈액, 침(타액), 정액, 모유, 복수, 위액, 소변 등에서 발견되며 수혈이나 주사기를 통해 감염되거나 모자(母子) 감염, 성적 접촉 등과 같은 경로를 통해 감염되기도 해요.
B형 간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간염으로 전체 인구의 약 3~4%가 현재 감염된 상태이며, 그중 실제로 만성간염을 앓고 있는 환자는 약 4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해요. 해마다 2만여 명이 간질환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그중 50~70%에서 만성 B형 간염을 동반하고 있다고 해요.
2. 만성 B형 간염
만성 B형 간염이란 HBsAg이 6개월 이상 핏속에 나타나고 SGOT, SGPT 수치가 정상치 이상으로 올라가는 경우를 말합니다.
만성 B형 간염의 증상이나 혈액소견은 급성 때보다 가벼우나 비슷한 소견을 보이며, 조직 소견에 따라 경증 간염 또는 중증 간염으로 나눕니다.
만성 경증 간염 때도 마찬가지지만 중증 간염의 경우 치료하지 않고 버려두게 되면 간경화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해요.
3. 만성 B형 간염의 치료
1998년에 처음 도입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이후 많은 약제가 개발되었으나 장기 사용에 따른 내성 문제로 최근에는
초(처음) 치료제로 엔테카비어, 테노포비어 디소프록실, 테노포비어 알라펜아마이드, 베시포비어 등이 권유되고 있습니다.
4. B형 간염과 유전
간염은 유전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족 간의 감염이 흔하므로 한 가족 내에서 간염 환자가 많이 생겨 유전되는 질환으로 오해받기도 합니다.
가족 간의 감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모자감염(주산기 감염)인데 B형 간염을 앓고 있는 e항원이 있는 산모로부터는 90%,
e항체가 있는 산모의 경우는 20% 정도 태아에게 전염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HBV DNA 수치가 높은 산모는 임신 후반기에 항바이러스제 비리어드를 복용하여 HBV DNA를 최대한 낮추어야 하며, 신생아는 태어나자마자 12시간 이내에 면역 글로불린 주사를 맞히고 3차례 예방 접종을 해야 해요.
5. 간염환자와의 생활
간염 환자와 같이 칫솔, 면도기를 쓰면 전염이 되나요?
B형 간염 환자의 경우 혈액뿐만 아니라 정액, 타액과 같은 체액 내에도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가능해요.
실제로 같이 식사하거나 술잔을 돌린다고 해서 감염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칫솔을 같이 사용하거나 면도기를 같이 사용하는 경우, B형 간염에 걸린 사람과 성교를 한 경우 전염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C형 간염의 경우 접촉으로 인한 감염은 드물다고 해요.
6. 백신과 항체
간염백신을 맞았는데 왜 항체가 안 생기나요?
B형 간염 항체 검사법에는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혈구응집법(RPHA), 면역반응법(EIA)과 동위원소를 이용한 방법(RIA) 등이 있는데 혈구응집법은 예민도가 다른 두 가지 방법보다 낮으므로 항체의 양이 낮은 경우, 음성으로 판독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예방 접종을 한 후 항체가 생기지 않았다면 어떤 방법으로 항체 검사를 했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주사를 맞는 부위도 항체 형성에 중요한데 어깨 근육에 맞았을 때가 엉덩이 근육에 맞은 경우보다 항체 발생률이 높습니다.
예방약을 충분히 흔든 후 잘 섞은 다음 맞아야 하며 주사제가 얼지 않도록 잘 보관하여야 합니다.
7. B형 간염 보유자의 자세
우리나라는 간염 특히 B형 간염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흔합니다.
그래서 대개의 간염 환자 또는 보유자들은 SGOT나 SGPT 수치가 정상일 때 주변에서 흔히 보는 병이므로 괜찮겠지 하고 아무런 치료나 대책 없이 지내는 수가 많은데 이는 위험한 일이에요.
신생아 때 모친으로부터 감염(주산기 감염, 수직감염) 되는 경우, 우리 몸속의 백혈구는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적(敵)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내버려 둬서 그 당시는 SGOT, SGPT 수치가 정상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20~30년 지난 뒤 충분히 번식한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이때부터 간세포를 끊임없이 공격하여 상처를 주고 흉터를 남기므로 보유자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간경화로 진행되는 일도 있다고 하니 조심해야겠어요.
8. 결론
B형 간염은 다양한 경로로 전파될 수 있으며, 특히 가족 간의 감염이 빈번하다고 해요.
따라서 가족 구성원들은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해요. 또한, 만성 B형 간염의 경우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의료진과의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발전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도움 되는 글
'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B형 간염 증상에 따른 간기능 검사 방법 (0) | 2023.11.17 |
---|---|
명의가 적극 추천하는 멀티비타민 (0) | 2023.11.12 |
간암 환자를 위한 건강한 식단ㅣ음식으로 치료와 예방 (0) | 2023.11.07 |
간MRI 간암진단 최고의 방법! (0) | 2023.11.04 |
만성 B형 간염 치료 동반자 항바이러스제 (0) | 2023.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