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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B형 간염 감염률 변화는 어떤 추세를 보일까요? 80년대에는 8~10%였던 감염률이 과연 어떻게 변해왔는지, 다양한 예방접종 사업의 영향은 어떠한지, 그리고 이에 따른 간암 발병률은 어떻게 변화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부제: "B형간염 감염률 변화와 간암 발병률, 그 연관성은?"
이 글의 순서
0. 이 글의 요점
1. B형간염 예방접종의 변화
2. B형간염 감염률의 현 상황
3. B형간염 보유자 수의 추정
4. S항원 소실률과 간암 발병률
5. 결론
6. 도움 되는 글
0. 이 글의 요점
● 80년대 8~10%였던 B형 간염 감염률은 다양한 예방접종 사업으로 점차 줄어들었다.
● 국민건강영양조사와 대한간학회의 B형 간염 보유자 수 통계가 상이하다.
● S항원이 소실된 후에도 간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 B형간염 보유자 중 S항원 소실률과 간암 발병률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 B형간염으로 인한 간암 발병률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선 S항원 소실 후 발병한 경우를 포함하는 것이 필요하다.
1. B형간염 예방접종의 변화
우리나라에서 B형 간염의 감염률은 1980년대에 약 8~10%로 보고되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바입니다. 이 감염률은 국민들이 B형 간염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시기의 통계로,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1983년에는 B형 간염 백신이 개발되어 사용되기 시작하였고, 이에 따라 감염률은 점차 감소하였습니다. 1991년에는 신생아를 대상으로 하는 예방접종 사업이 시작되었으며, 이는 B형 간염의 유전적 전염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1995년에는 국가 예방접종 사업이 시작되어, B형 간염에 대한 대국민적인 예방이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2002년에는 주산기(출산 전후의 기간) 감염 예방사업이 차례로 시작되어, 태아로부터 시작하는 B형 간염 감염을 예방하였습니다.
2. B형간염 감염률의 현 상황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S 항원 양성률은 10세 이상 남자에서 3.2%, 여자에서 2.9%로 꾸준히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2018년 대한간학회 진료가이드라인에도 나와 있습니다. 감염률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B형 간염 예방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예방접종의 효과를 보여줍니다.
또한, 2018년 질병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10세 이상 바이러스간염 보유자는 총 156만 명으로, 그중 B형 간염 보유자는 121만 명, C형 간염 항체 양성자는 35만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B형 간염의 감염률이 C형 간염보다 높음을 보여줍니다.
3. B형간염 보유자 수의 추정
2020년도 인구발표 기준으로 연령별로 대한간학회에서 제시한 8~10%를 가지고 다시 한번 계산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B형 간염 보유자를 연령별로 10%로 계산하면 4,056,426명, 8%로 계산하면 3,245,140명이 됩니다. 이는 B형 간염 보유자의 수를 더욱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나이 | 계산 | 감염자 수(명) |
25~29세 | 3,666,212x0.1 | 366,612 |
30~39세 | 7,106,470x0.1 | 710,647 |
40~49세 | 8,232,697x0.1 | 823,270 |
50~59세 | 8,582,699x0.1 | 858,270 |
60~69세 | 6,619,484x0.1 | 661,948 |
70~79세 | 3,628,546x0.1 | 362,855 |
80세 이상 | 2,728,239x0.1 | 272,824 |
3.1 감염률 추정의 오차
그러나, 국민건강영양조사 기관에 직접 전화를 해 본 결과, 2020년에 지역별로 10세 이상6,300명을 각 지역별로 선정하여 혈액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2021년 감염률은 2.7% 정도였습니다.
이는 이전에 제시한 8~10%의 수치와 크게 다르며, 이는 조사 방법론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 조사가 시작된 1998년도에는 감염률이 4.5% 정도였으며, 이는 B형 간염 백신이 널리 사용되기 시작한 이후의 수치입니다.
또한, C형 간염은 2017년부터 2021년 통합해서 10세 이상에서 0.7% 정도였습니다. 이는 C형 간염의 예방 및 치료에 대한 노력이 효과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나이 | 10-18세 | 19-29세 | 30-39세 | 40-49세 | 50-59세 | 60-69세 | 70세이상 |
감염율 | 0% | 0.2% | 1.8% | 3.9% | 5.7% | 2.4% | 3.0% |
3.2 감염률 추정
이렇게 대한간학회 진료가이드라인에 발표된 80년대 B형 간염 보유자가 8~10%라는 수치와 국민건강영향조사의 통계자료와의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는 이유에 대해서는 한번 검토해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감염률의 정확한 파악은 감염병의 예방 및 치료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중요한 근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4. S 항원 소실률과 간암 발병률
S 항원 소실률은 연간 0.4%라고 합니다. 그러나 S 항원이 소실되어도 간암 발병은 계속됩니다. 최근 60대 간암 발병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이 중 상당수는 S 항원이 소실된 분들입니다.
이들 중 일부는 B형 간염인 것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S 항원이 소실되었음에도 간암이 발병하는 경우는 간암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예방하는 데 중요한 사항입니다.
B형 간염으로 인한 간암 발병률이 70%라고 하는데, S 항원이 소실된 후 간암이 발병한 분들까지 합하면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B형 간염 보유자가 과연 몇 명인지에 대한 정밀한 체크가 필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B형 간염의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더 효과적인 예방 및 치료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
5. 결론
우리나라 B형간염 보유자 수에 대한 정확한 파악은 아직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와 대한간학회의 통계가 상이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S 항원 소실률과 간암 발병률 사이의 연관성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S 항원이 소실된 분들 중에서도 간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세부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이들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와 체계적인 검사가 요구됩니다.
B형 간염으로 인한 간암 발병률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선, S 항원 소실 후 발병한 경우를 포함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 글은 사단법인 간환우협회가 발행한 행복나눔6호에 실린글을 허락 받고 재구성한 것입니다.
6. 도움 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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