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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로 두유 한 잔,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 케첩을 뿌린 달걀 프라이는 건강한 선택일까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모든 것이 포함하는 '첨가물 조합'에 따라 당뇨병 발병 위험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무심코 선택한 가공식품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부제: 숨겨진 위험 식품첨가물 조합, 당신의 혈당을 위협한다
이 글의 순서
- 1. 첨가물 '조합'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 2. 유화제·보존제·감미료, 한 번에 들었다면 잠시 '멈춤'
- 3. 염증 수치 높이고, 혈당 조절 방해
- 4. 어떻게 먹어야 할까?
- 4.1 식품 라벨 꼼꼼히 확인하기
- 4.2 신선한 자연식품 위주로 식단 구성하기
- 4.3 집에서 요리하는 습관 기르기
- 4.4 첨가물이 많은 식품 대체하기
- 4.5 80:20 원칙 적용하기
- 5. 결론
- 6. 함께보면 도움되는 글
이 글의 요약
✔ 프랑스 연구: 특정 첨가물 조합이 당뇨병 발병 위험 증가 ✔ 개별 첨가물보다 첨가물 간 상호작용이 더 위험한 요소 ✔ B조합·E조합 함유 식품, 당뇨병 위험 각각 8%, 13% 상승 ✔ 무당·제로칼로리 표시 식품도 위험 첨가물 다수 함유 ✔ 첨가물이 장내 미생물·염증 수치에 영향, 혈당 조절 방해 - 자연식품 위주 식단과 식품 라벨 확인 습관이 핵심 |
1. 첨가물 '조합'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이제 마트에서 가공식품을 살 때 어떤 원재료들이 들어가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프랑스 소르본 파리 노르대와 국립보건의학연구원 공동연구팀은 최근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가공식품 속 첨가제 조합이 따로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10만 8643명을 대상으로 평균 7.7년간 어떤 브랜드의 어떤 식품을 먹었는지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 다섯 가지 첨가물 조합이 흔하게 나타났고, 그중 두 가지 조합을 특히 많이 섭취한 사람들에게서 당뇨병 발병 확률이 높았습니다.
이는 개별 첨가물의 영향보다 '첨가물 조합'이 더 중요한 당뇨병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첨가물끼리 상호작용하여 체내에서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작용이 증폭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내과 김병윤 교수는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조합이 들어간 식품은 적게 먹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습니다. 물론 첨가물 조합의 직접적인 영향 외에도, 해당 조합이 들어간 식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식습관이나 생활 패턴 등 간접적인 요인도 있을 수 있습니다.
2. 유화제·보존제·감미료, 한 번에 들었다면 잠시 '멈춤'
연구에서 확인된 다섯 가지 조합(A, B, C, D, E) 중 B조합은 당뇨병 위험을 8%, E조합은 13%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조합 첨가물 | 역할/용도 |
변형전분 | 식품의 점도 조절, 질감 개선 |
펙틴 | 젤 형성, 안정제 |
구아검 | 증점제, 안정제 |
카라기난 | 겔화제, 식감 개선 |
폴리인산염 | 유화제, 산화 방지 |
소르빈산칼륨 | 보존제 |
커큐민 | 착색료(노란색) |
잔탄검 | 증점제, 안정제 |
E조합 첨가물 | 역할/용도 |
구연산 | 산미료, pH 조절 |
인산염 | 유화제, 산화 방지 |
아세설팜K | 인공감미료 |
아스파탐 | 인공감미료 |
수크랄로스 | 인공감미료 |
카라멜색소 | 착색료(갈색) |
파프리카 색소 | 천연 착색료(적색) |
펙틴 | 젤 형성, 안정제 |
말산 | 산미료 |
안토시아닌 | 천연 착색료(적자색) |
국내에서 식품을 구매할 때는 '원재료명'란을 통해 이러한 성분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각 성분은 다른 표현으로 표기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첨가물 | 다른 표기 방식 |
변형전분 | 변성전분, 가공전분, 옥수수전분(변성) |
펙틴 | 젤형성제 |
구아검 | 천연검 |
카라기난 | 해조류추출물, 겔화제 |
폴리인산염 | 복합인산염 |
잔탄검 | 식물성 검류 |
김병윤 교수는 "조합을 보면 안토시아닌, 커큐민 등 개별 첨가제로 봤을 때 몸에 좋다고 알려진 성분들도 있다"며 "각 성분을 모두 피하기보단, 해당 조합이 대다수 들어간 가공식품 섭취를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B조합이 주로 발견되는 식품:
● 육수
● 라면
● 푸딩·요거트 등 유제품 디저트
● 샐러드 드레싱·케첩 등 소스류
● 두유 등 식물성 우유
● 냉동식품
E조합이 주로 발견되는 식품:
● 제로칼로리 음료
● 저당·스포츠 음료
● 쉐이크·믹스커피 등 가루형 음료
● 젤리·사탕
● 기능성 음료
연구팀은 "설탕이 들어가지 않는 제로 음료에서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며 "이런 첨가물 조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당뇨병 발병 위험과 관련이 없었던 첨가물 조합도 있었습니다:
● A조합: 탄산나트륨, 인산염, 글리세톨, 암모늄, 탄산염, 소르비톨 등
● C조합: 마그네슘 탄산염, 리보플라빈, 토코페롤 등
● D조합: 탄산염, 인산염, 레시틴 등
3. 염증 수치 높이고, 혈당 조절 방해
원재료 하나하나를 따지기 어렵다면, 첨가제가 많이 들어가는 가공식품 섭취 자체를 줄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준엽 교수는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 중 가공식품을 섭취하는 환자는 자연식을 섭취하는 환자보다 확실히 예후가 안 좋은 게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첨가물이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메커니즘은 여러 가지로 설명됩니다:
1) 첨가물이 장내 미생물 조성을 변화시켜 염증 수치를 높이고, 이로 인해 혈당 조절 능력이 저하됩니다.
2) 중추 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폭식하도록 행동 변화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3) 인슐린을 생성하는 췌장 베타세포에 직접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4) 체내 염증 생성을 활성화해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준엽 교수는 "확실한 건 첨가물 섭취와 당뇨병 발병 위험의 연관성이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4. 어떻게 먹어야 할까?
건강을 위해 식품 첨가물을 완전히 피하는 것은 현대 사회에서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첨가물 섭취를 최소화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들이 있습니다.
4.1 식품 라벨 꼼꼼히 확인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권고에 따르면, 식품 라벨에서 원재료 목록을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특히 앞서 언급한 B조합과 E조합의 첨가물이 여러 개 함께 포함된 제품은 가능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4.2 신선한 자연식품 위주로 식단 구성하기
대한당뇨병학회의 식사지침에 따르면, 가공되지 않은 신선한 식품 위주의 식단은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채소, 과일, 통곡물, 저지방 단백질 식품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 유형 | 권장 섭취량 | 예시 |
채소류 | 하루 5서빙 이상 | 시금치, 브로콜리, 당근 등 |
과일류 | 하루 2-3서빙 | 사과, 배, 딸기 등 |
통곡물 | 곡류 섭취의 50% 이상 | 현미, 통밀빵, 귀리 등 |
단백질 | 적정량 | 생선, 두부, 계란, 살코기 등 |
'서빙(serving)'은 식품이나 음식의 1회 제공량을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영양학이나 식이 가이드라인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로, 한 번에 섭취하는 적절한 양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채소 1서빙은 보통 생채소 1컵(약 200g) 또는 익힌 채소 1/2컵 정도입니다 과일 1서빙은 중간 크기의 사과나 바나나 1개, 또는 작은 과일 약 1/2컵에 해당합니다.
곡물 1서빙은 밥 1/3공기, 빵 1쪽 정도입니다.
서빙은 정확한 그램(g)이나 밀리리터(ml)로 표현되기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략적인 양으로 제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가나 기관마다 1서빙에 해당하는 정확한 양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분' 또는 '회분'이라는 용어로 번역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서빙'이란 단어가 그대로 사용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4.3 집에서 요리하는 습관 기르기
미국 당뇨병협회(ADA)는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것이 첨가물 섭취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권장합니다. 외식이나 가공식품에 비해 재료와 조리법을 직접 통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4 첨가물이 많은 식품 대체하기
자주 소비하는 첨가물이 많은 식품들을 건강한 대안으로 대체해보세요:
● 시판 두유 대신 → 집에서 만든 견과류 음료 ● 샐러드 드레싱 대신 → 올리브오일과 레몬즙 활용 ● 제로 음료 대신 → 물이나 허브차 ● 가공된 육수 대신 → 직접 우린 채소나 육류 육수 |
4.5 80:20 원칙 적용하기
세계보건기구(WHO)는 완벽한 식단보다는 지속 가능한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식품 선택의 80%는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20%는 취향과 즐거움을 위한 선택으로 구성하는 균형 잡힌 접근법이 효과적입니다.
미국 하버드 의대의 연구에 따르면, 식단 개선만으로도 당뇨병 발생 위험을 최대 50%까지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첨가물이 많은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글은 "밀당 365"의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5. 결론
🍎 가공식품 선택 시 칼로리보다 첨가물 조합 확인이 핵심 🍎 B·E조합 포함 식품은 당뇨병 위험 증가로 섭취 제한 권장 🍎 '무당·제로' 표시도 첨가물 조합 확인 필수 🍎 자연식품 중심 식단이 장기적 건강관리에 유리 🍎 식습관 개선과 규칙적 운동으로 건강 균형 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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