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9.12cm/당화혈색소 9.4 → 5.6 극복기 3편(2차 당뇨 재발과 그 원인 분석)

간암 수술 후 2년간 당뇨약 없이 안정적인 혈당을 유지했던 저에게 다시 찾아온 2차 당뇨병. 당화혈색소 9.4%, 공복혈당 295 mg/dL 라는 충격적인 수치에서 시작된 10개월간의 극복 여정을 진솔하게 공유합니다.

 

 

 

간암/당화혈색소 9.4 → 5.6 극복기 3편(2차 당뇨 재발과 그 원인 분석)

 

부제: 당화혈색소 9.4%, 공복혈당 295 원인분석

 

이 글의 순서

• 1. 간암을 넘어, 1차 당뇨병 극복 후의 안일함
• 2. 예상치 못한 혈당 수치 상승의 시작
• 3. 9.4% 충격적인 당화혈색소 결과
• 4. 건강 관리에 방심했던 과거 반성
• 5. 당화혈색소 9.4% 원인 분석
• - 5.1 코로나19 시기의 이중적 영향
• - 5.2 공인중개사 공부로 인한 생활 변화
• - 5.3 췌장 돌 발견을 무시한 결과
• - 5.4 개인 체질의 특수성 인식
• 6. 2차 당뇨병 극복 결심과 교훈
• 7. 결론
• 8. 함께보면 도움 되는 글

 

 

 

 

 

 

 

이 글의 요약

 

 

✔ 간암 극복 후 1차 당뇨병까지 이겨낸 안도감이 방심으로 이어졌습니다. ✔ 2023년부터 서서히 상승하던 공복혈당이 2024년 295 (당화혈색소 9.4%)까지 치솟았습니다. ✔ 코로나19와 공인중개사 공부가 생활 패턴 변화의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 췌장 돌 발견을 무시한 것이 혈당 악화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 특수한 체질 조건을 간과하여 일반적 관리법으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1. 간암을 넘어, 1차 당뇨병 극복 후의 안일함

 

간암/당화혈색소 9.4 → 5.6 극복기 3편(2차 당뇨 재발과 그 원인 분석)

 

 

6년간의 간암 투병 생활과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저는 완전히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고 믿었습니다. 간암 수술 후 자연스럽게 감량된 10kg과 함께 철저한 식단 관리와 꾸준한 운동으로 1차 당뇨병에서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약 2년 동안 당뇨약 없이 당화혈색소 4.3이라는 우수한 수치를 유지하며, 저는 건강을 완전히 되찾았다고 확신했습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것이 감사했고, 간암이라는 시련이 오히려 건강한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 스승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공적인 경험이 오히려 저를 방심하게 만드는 함정이 되었습니다. 건강 관리는 단발적인 성과가 아닌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평생 과제라는 중요한 사실을 간과한 것입니다.

 

 

2. 예상치 못한 혈당 수치 상승의 시작

 

간암/당화혈색소 9.4 → 5.6 극복기 3편(2차 당뇨 재발과 그 원인 분석)

 

 

2023년부터 간암 정기검진 결과는 조용히 경고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1차 당뇨병 극복에 도취되어 있던 저에게는 작은 변화들이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공복 혈당 수치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검진일	공복혈당(mg/dL)	상태 판정
2023년 1월	136	경계성
2023년 6월	130	경계성
2023년 12월	199	당뇨병 의심

 

 

12월의 199라는 수치는 명백한 위험 신호였지만, 저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스스로를 달래며 간암 무재발에만 신경을 쏟았습니다. B형 간염을 완치한 경험에서 오는 막연한 자신감이 현실 인식을 흐리게 했던 것입니다.

 

 

 

 

 

 

 

3. 9.4% 충격적인 당화혈색소 결과

 

간암/당화혈색소 9.4 → 5.6 극복기 3편(2차 당뇨 재발과 그 원인 분석)

 

 

2024년 3월 국가건강검진 결과는 저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당화혈색소 9.4%, 공복혈당 295mg/dL이라는 믿기 어려운 수치가 측정된 것입니다.

 

이는 일반적인 당뇨병 진단 기준(당화혈색소 6.5% 이상)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지난 5년간의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된 것 같은 절망감을 느꼈습니다. 간암 투병과 1차 당뇨병 극복이라는 두 번의 큰 성취를 이뤘던 저에게는 더욱 큰 충격이었습니다.

암이 당을 좋아하기에 간암 재발에 휘발유를 붓는다고 생각하니 더 충격이 컸습니다.

 

담당 의사는 "당뇨약을 받자마자 즉시 복용하라"는 긴급 처방을 내렸고, 저는 다시 한번 당뇨병과의 긴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4. 건강 관리에 방심했던 과거 반성

 

간암/당화혈색소 9.4 → 5.6 극복기 3편(2차 당뇨 재발과 그 원인 분석)

 

 

1차 당뇨병 극복 후, 저는 점진적으로 건강 관리에 소홀해졌습니다. 체중 유지에 대한 부담감으로 식단 관리가 느슨해졌고, 간암 수술 후유증(개복부위 얼얼함)을 핑계로 운동량도 현저히 줄었습니다.

 

특히 과자류 섭취가 늘어난 것이 큰 문제였습니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자제력을 잃어갔던 것입니다. 잦은 모임과 외식 자리에서는 어느 정도 절제했지만, 일상적인 간식 섭취에서는 경각심이 현저히 떨어져 있었습니다.

 

2024년 3월의 검진 결과는 건강 관리가 '현재 진행형'의 평생 과제라는 중요한 교훈을 주었습니다. 간암이라는 큰 병도 이겨낸 경험이 있기에, 2차 당뇨병 역시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새로운 결심을 다지게 되었습니다.

 

 

5. 당화혈색소 9.4% 원인 분석

 

당화혈색소 9.4%라는 극심한 수치의 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해보았습니다. 단순한 식습관 문제를 넘어서 여러 복합적 요인들이 작용했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5.1 코로나19 시기의 이중적 영향

 

간암/당화혈색소 9.4 → 5.6 극복기 3편(2차 당뇨 재발과 그 원인 분석)

 

 

코로나19 팬데믹은 저에게 양면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간암 수술 직후 시작된 팬데믹으로 학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출근 횟수가 줄어들었고, 이는 체력 회복과 초기 건강 관리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장기화된 팬데믹 상황은 저를 점차 나태하게 만들었습니다. 외부 활동 감소로 운동량이 현저히 줄어들었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식습관도 불규칙해졌습니다. 1차 당뇨병 극복에 대한 안도감과 함께 당뇨 관리에 대한 관심이 소홀해진 결정적 시기였습니다. 특히 수술 3년 후 간암 무재발 결과가 철저한 식단관리에서 느슨해진 시기였습니다.

 

5.2 공인중개사 공부로 인한 생활 변화

 

간암/당화혈색소 9.4 → 5.6 극복기 3편(2차 당뇨 재발과 그 원인 분석)

 

 

학교 퇴임 후 새로운 진로를 위해 2020년 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3년간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했습니다. 학교근무, 도서관, 집을 오가며 공부에만 집중하느라 운동은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와 압박감은 예상보다 훨씬 컸습니다. 다행히 식단은 채식 위주로 유지했지만, 공인중개사 합격 후 보상심리로 매일 저녁 아내와 함께 아이스크림 큰 통을 하나씩 섭취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 3년이라는 시기에 체중도 67kg에서 73kg으로 6kg 증가했습니다.

 

 

 

 

 

 

 

5.3 췌장 돌 발견을 무시한 결과

 

간암/당화혈색소 9.4 → 5.6 극복기 3편(2차 당뇨 재발과 그 원인 분석)

 

 

2023년 6월 27일 정기검진 CT 촬영에서 주췌관(직경 2~4mm)에 7mm 크기의 돌이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담당 의사나 저나 이 소견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 큰 실수였습니다.

 

현재 생각해보면 췌장관의 돌이 혈당 상승의 핵심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돌로 인해 주췌관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했고, 이것이 혈당 조절 장애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4년 4월에는 췌장 돌 크기가 12mm로 커졌고, 급기야 췌장염까지 발생했습니다. 2번의 ERCP(내시경 역행 췌담관 조영술)와
1번의 체외충격쇄석술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현재 주췌관에 박힌 돌은 제거가 불가능한 상태이며, 부췌관(직경 1~2mm)으로만 췌장 기능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5.4 개인 체질의 특수성 인식

 

간암/당화혈색소 9.4 → 5.6 극복기 3편(2차 당뇨 재발과 그 원인 분석)

 

 

저의 신체적 특징은 일반적인 당뇨 환자와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목이 길고 가늘며, 팔과 다리 역시 근육량이 적고 긴 편입니다. 외관상으로는 날씬해 보이지만, 이러한 체형이 당뇨 관리에는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다행이도 일반인의 75%에서는 자연 퇴화되어 사라지는 부췌관이 저에게는 여전히 기능하고 있었습니다. 현재는 주췌관과 부췌관 모두에서 췌장액이 분비되던 상태에서 부췌관에서만 "쫄쫄쫄 흘러나오는" 상태(담당 의사 표현)가 되었습니다.

 

또한 근육량이 적어 당분을 근육에 저장시키지 못하는 신체 조건으로 인해 일반적인 2형 당뇨 환자와는 다른 접근이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개인적 체질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채 일반적인 당뇨 관리법만 적용했던 것이 한계였습니다.

 

 

6. 2차 당뇨병 극복 결심과 교훈

 

간암/당화혈색소 9.4 → 5.6 극복기 3편(2차 당뇨 재발과 그 원인 분석)

 

 

당화혈색소 9.4%, 공복혈당 295라는 충격적인 결과는 저에게 새로운 각성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간암 투병과 1차 당뇨병 극복의 경험이 있기에, 이번 2차 당뇨병 역시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무엇보다 건강 관리는 단발적 성과가 아닌 평생에 걸친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중요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개인의 체질적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핵심임을 깨달았습니다.

 

다음 4편에서는 10개월 만에 당화혈색소를 5.6%까지 낮출 수 있었던 구체적인 실천 방법들을 상세히 공유하겠습니다.

 

 

 

 

 

 

 

 

 

7. 결론

 

🍎 간암 극복 후 안일함이 2차 당뇨병을 불러온 뼈아픈 교훈이었습니다. 🍎 건강 관리는 평생 지속해야 하는 현재진행형 과제임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 개인 체질의 특수성을 무시한 일반적 접근법의 한계를 인식했습니다. 🍎 췌장 돌과 같은 기질적 문제도 혈당 관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의지가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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